2400만 원대 반값 전기차… 아이오닉V 승부
2026-08-24 20:43
베이징현대가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V의 출고가를 한화 2400만 원대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전 판매에 착수했다. 치열한 가격 파괴전이 벌어지는 현지 시장 상황에서도 쏘나타급 차체를 지닌 전기차가 이 정도 금액대로 나온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현지 주요 경쟁 브랜드의 유사급 모델들과 비교해도 1000만 원 이상 낮게 책정된 수준이다. 이번 파격가는 2030년까지 다수의 신차를 선보여 연간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본사의 전략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아이오닉V는 청두 모터쇼 개막 시점에 맞춰 베이징현대 공식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 상담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유명 스타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차량 전반의 사양 역시 현지 운전자의 취향을 반영해 기획되었다.

이처럼 뛰어난 가성비가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모델의 국내 역수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나 중형 내연기관 세단보다 저렴한 가격대라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실상 해당 모델이 국내에 도입된다 하더라도 현지 판매가 그대로 출시되기는 어렵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V가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특화 개발된 전용 모델이라는 점을 밝히며 국내 판매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철저한 현지화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베이징현대의 도전이 거대 전기차 시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안민성 기자 anmin-sung@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