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취향 저격한 영동포도, 굿즈 들고 축제 가볼까
2026-08-12 18:35
여름의 끝자락을 보랏빛 향기로 물들일 충북 영동의 대표 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8월 27일부터 나흘간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막을 올리는 '2026 영동포도축제'는 '영동포도가 당기는 계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급 규모의 미식과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과일의 성지로 불리는 영동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워 농가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장소 이전과 폭염 대응 강화에 있다. 기존 행사장 대신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자리를 옮기면서 방문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과거 국악엑스포 당시 설치됐던 초대형 돔 구조물을 재활용해 어린이 전용 실내 놀이터와 쾌적한 쉼터를 조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지치지 않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로, 날씨 변수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축제장을 구현했다.

이색적인 협업 콘텐츠와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유명 제과 및 유업체와 손잡고 과자 캐릭터 만들기 체험이나 포도맛 음료 시음회 등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도 캐릭터 굿즈는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포도 모양 키링과 인형, 직접 담가보는 포도 막걸리 키트 등은 단순한 농산물 축제를 넘어 트렌디한 문화 축제로의 변모를 꾀하는 영동포도축제의 새로운 무기다.

영동군 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실내 시설을 적극 활용해 쾌적함을 확보한 만큼, 방문객들이 더 오래 머물며 영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보랏빛 결실이 알알이 맺힌 영동의 들녘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달콤한 휴식과 활력을 제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명품 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