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뜬 '뱅봉' 조명… 빅뱅 20주년 축제 열린다
2026-08-11 18:09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잠실 일대를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롯데백화점은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오는 14일부터 열흘간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을 잇는 잠실 롯데타운 전역을 빅뱅의 20년 역사를 담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미식, 미디어 아트, 팬 참여형 이벤트가 결합된 초대형 콘텐츠로 기획되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는 이번 행사의 시그니처인 야간 조명 연출이 펼쳐져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빅뱅의 공식 응원봉인 ‘뱅봉’에서 영감을 얻은 화려한 조명이 호수 수면을 수놓으며, 수변무대에는 5m 규모의 거대 조형물인 ‘뱅봉 크라운’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데뷔 기념일인 8월 19일 저녁 8시 19분에는 2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 점등식이 거행되어 잠실의 밤하늘을 빅뱅의 상징색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미식과 쇼핑 콘텐츠 역시 20주년 테마에 맞춰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롯데월드몰 지하에서는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팝업스토어가 열려 프로젝트 한정판 디저트를 판매하며, 인근 식당가 매장들도 스페셜 냅킨을 비치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굿즈숍에서는 이번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희귀 한정판 상품들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팬들의 치열한 구매 경쟁이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이번 협업이 리테일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IP가 결합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의 정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K-POP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을 방문하는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번 20주년 프로젝트는 올여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강렬하고 특별한 문화적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 허시후 기자 huhuhooh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