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센 표 통영시장 당락 그대로였다
2026-07-28 09:34

이에 따라 두 후보의 표 차는 기존 44표에서 38표로 줄었다. 그러나 승패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전체 투표수는 6만9693표였으며, 무효표는 기존 1030표에서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정된 6표를 제외해 1024표로 최종 정리됐다.

재검표 과정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천 전 시장 측은 현장 동영상 촬영 허용 범위, 투표지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TV 설치 여부, 투표지 보관상자 봉인지 상태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보관상자 37개의 봉인 상태가 미흡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절차적 문제를 따졌다.
이에 도선관위는 각 검표부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절차에 따라 투표지가 보관됐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통영시선관위 역시 보관상자 봉인 상태에 선거관리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투표상자 개봉은 약 1시간 30분 늦어진 오후 3시 23분쯤 시작됐다.

잇따른 이의 제기와 수작업 확인 절차로 인해 재검표는 예상보다 크게 지연됐다. 애초 전날 오후 8~9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작업은 자정을 넘겨 28일 새벽 3시쯤 끝났다. 약 12시간에 걸친 밤샘 검표가 진행되는 동안 청사 주변에는 경찰 인력 330명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경남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바탕으로 천 전 시장이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에 대해 다음 달 18일까지 인용, 기각 또는 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검표 결과 당락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소청은 기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재검표에 들어간 비용은 약 1922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비용은 선거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전액 부담하게 된다.
기사 최유찬 기자 yoochan2@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