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인천, 프리미엄 펫캉스 '펫케이션' 출시

2026-06-18 18:16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서며 가구 셋 중 하나가 동물을 기르는 시대가 도래하자 호텔업계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겨우 허용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이들을 핵심 고객으로 설정한 전용 상품이 호텔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선 고품격 서비스를 지향하는 ‘펫케이션’ 패키지를 18일 전격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도입된 펫케이션 패키지는 투숙객이 반려동물과 분리되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레지던스 객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반 객실보다 넓은 공간과 취사 시설을 갖춘 레지던스는 반려동물이 낯선 환경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취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호텔 셰프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인룸다이닝 서비스를 기본으로 구성해 보호자들의 프라이빗한 휴식 욕구를 공략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이번 전략에서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이다. 펫 뷰티 브랜드 ‘플러프’와 손잡고 제공하는 스킨케어 키트와 펫 전용 캔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다. 이는 반려동물을 자신의 아이처럼 여기며 아낌없이 소비하는 ‘펫미족’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대중적인 제품 대신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호텔 내부에 조성된 구름 테마의 포토존은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반려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바잇미’의 감각적인 굿즈와 고가의 ‘에어버기’ 유모차 대여 서비스는 투숙객이 별도의 장비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호텔 측은 이번 패키지 출시를 기점으로 펫 친화적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경쟁이 치열해진 호텔 시장에서 '반려동물 친화 호텔'이라는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여 장기적인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장기적인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이제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보편적인 일상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호텔은 앞으로도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와 취향을 고려한 세밀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펫캉스 시장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성숙기로 접어든 만큼,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이번 프리미엄 행보가 업계 전반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