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주머니 쏙 '폴더블 마우스'로 시장 저격
2026-06-12 20:58
글로벌 주변기기 전문 기업 로지텍이 주머니 속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를 줄인 혁신적인 접이식 무선 마우스 '모비 폴드'를 선보이며 휴대용 기기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제품은 무게가 75g에 불과하며, 반으로 접었을 때 두께가 2.5cm 미만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변해 과거의 플립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마우스를 펼치면 즉시 일반적인 무선 마우스의 기능을 수행하며,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안정적인 포인팅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휴대성에 집중한 설계 덕분에 모비 폴드는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로지텍은 이 제품이 노트북의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보다 근육의 피로도를 약 22%가량 낮춰준다고 설명하며, 좌우 대칭형 설계를 통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모두가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극단적인 소형화를 추구하다 보니 손바닥 전체를 지지하는 인체공학적 편안함 측면에서는 일반 마우스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초기 사용자들의 평가도 공존하고 있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로지텍은 상당한 공을 들였다. 제품 표면에는 먼지나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는 실리콘 소재의 슬리브를 씌웠으며, 핵심 부품인 힌지는 15년 동안 매일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견고하게 설계되었다. 또한, 사용자가 마우스를 펼치거나 접는 동작을 기기가 스스로 감지해 전원을 제어하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마우스를 펼치면 자동으로 연결되고 접으면 전원이 차단되는 방식은 배터리 관리에 서툰 사용자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지텍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단순히 마우스의 크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현대인의 변화된 업무 방식에 맞춘 새로운 입력 장치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용 USB 수신기가 일부 비즈니스 모델에만 한정 제공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나, 블루투스 연결성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모비 폴드는 휴대성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던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폴더블 주변기기 시장의 확대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기사 안민성 기자 anmin-sung@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