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독기 가득' 한혜진, 60kg 찍고 테니스 중독된 사연

2026-05-14 18:38

 모델 한혜진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체중 60kg대에 진입한 사실을 밝히며 대중의 따뜻한 격려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최근 캠핑 에피소드 이후 쏟아진 시청자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가슴 벅찬 심경을 전했다. 평생을 엄격한 식단 관리와 마른 몸매 유지에 바쳐온 그에게,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는 팬들의 진심 어린 위로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 모양새다.

 

한혜진은 과거 영상에서 몸무게가 60kg에 도달했음을 처음 고백했을 당시, 예상치 못한 대중의 반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모델로서 치명적일 수 있는 체중 증가를 오히려 "훨씬 건강해 보이고 보기 좋다"며 응원해 준 댓글들을 읽으며 밤새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런웨이를 지켜온 노고를 인정하며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도 된다는 팬들의 목소리는 그에게 단순한 위안 이상의 해방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프로 모델로서의 사명감은 여전히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혜진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과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5월을 맞아 다시금 몸만들기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패션계의 특성상 한여름 의상 샘플이 이미 현장에 깔린 상태이며, 이 옷들이 극도로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기 때문에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옷이 맞지 않을 때 느끼는 직업적 스트레스가 그를 다시 운동장으로 이끌었다.

 

최근 그가 선택한 운동법은 고강도 테니스와 걷기의 조합이다. 테니스장까지 이어지는 왕복 12km의 거리를 직접 걸어서 이동하고, 현장에서 한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경기에 임하는 방식이다. 하루 총 3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체내 독소와 지방을 배출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모델 특유의 집요함으로 다시금 탄탄한 라인을 가꾸고 있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 풍자는 그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지독한 열정을 '독기'라고 표현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현장 분위기는 한혜진의 솔직한 입담과 동료들의 재치 있는 입담이 어우러져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동료 엄지윤이 여름 콘텐츠로 비키니 화보를 제안하자 당황해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오디오만 내보내자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베테랑 방송인다운 여유가 묻어났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간적인 면모 사이를 오가는 그의 모습은 완벽주의 모델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친근함을 더하며 시청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혜진의 이번 고백은 미의 기준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많은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숫자로 대변되는 체중보다는 스스로가 만족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직업적 요구와 개인의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그의 노력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혜진은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다가올 여름 시즌을 준비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기사 허시후 기자 huhuhooh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