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5월, 전국은 지금 축제 열풍
2026-05-04 18:11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일제히 막을 올렸다.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5월 1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주말과 어린이날이 연달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명소와 특산물을 결합한 프로그램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전국 곳곳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축제들이 상춘객들을 반긴다. 강원도 홍천과 양구에서는 각각 산나물과 곰취를 주제로 한 미식 축제가 열려 신선한 봄의 맛을 전하며, 울산에서는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옹기축제와 쇠부리축제가 연이어 개최되어 장인의 시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전라남도 보성과 담양은 각각 향긋한 차 문화 축제와 화려한 야간 조명이 돋보이는 대나무 축제로 상춘객을 유혹하고, 경상남도 밀양에서는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첨단 멀티미디어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나들이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자체들의 다양한 할인 혜택과 맞춤형 관광 상품 출시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도내 주요 관광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관람권을 출시해 편의성을 높였고, 충청남도와 연계한 광역 관광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경상남도는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며, 전라북도 남원시는 춘향제 기간 동안 지역 내에서 지출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 화폐로 환급해 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열리는 지역 축제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환경 보호와 물가 안정을 위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다. 전라북도 남원시와 경상남도 남해군 등은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 판매소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친 다회용기를 도입하여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와 더불어 전라북도 익산시와 울산시 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축제장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기 위해 전담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판매 음식의 최고 가격을 제한하는 등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