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인도 방문 결실, K-9 자주포 200문 추가 수출 추진한다

2026-04-23 18:41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기간 중 한국 방위산업의 자존심인 K-9 자주포가 대규모 추가 수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인도 현지 군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궤도형 자주포인 ‘K-9 바즈라’ 200문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에 운용 중이던 물량에 더해 총 400문 규모의 화력을 확보하겠다는 인도의 강력한 군 현대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이번 추가 도입은 단순한 장비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어 양국 국방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군이 운용하는 K-9 바즈라는 한국의 K-9 썬더를 현지 지형과 기후에 최적화하여 개량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도의 라센 앤 토브로(L&T)가 합작하여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 1차 도입분 100문이 예정보다 빠르게 실전 배치를 마쳤으며, 2024년에 체결된 2차 계약분 역시 순조롭게 공정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논의되는 3차 계약 200문은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을 70%까지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전체 계약 규모는 최소 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어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인도가 이처럼 K-9 자주포에 열광하는 이유는 실제 전장에서 증명된 압도적인 성능 때문이다. 초기 사막 지형 위주로 설계되었던 바즈라는 최근 동계화 키트를 장착하며 영하 20도의 고산지대에서도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생한 파키스탄군과의 교전 당시 K-9 부대는 적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과 정밀 타격 시도를 무력화하며 아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 상태에서 사격 후 1분 이내에 진지를 이탈하는 ‘슛 앤 스쿠트(Shoot & Scoot)’ 전술을 완벽히 구현해내며 인도군 지휘부의 신뢰를 한 몸에 받게 된 것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K-9 바즈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모디 총리는 과거 생산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자주포에 탑승한 모습을 공개하며 국방 자립의 핵심 자산으로 K-9을 치켜세운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추가 도입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인도의 국방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사격 통제 장치와 고성능 전자 장비 등 핵심 하위 시스템에 대한 기술 이전이 포함되면서 인도는 세계적인 자주포 운용국이자 생산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양국의 국방 협력은 자주포를 넘어 더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대공 방어 체계나 차세대 미사일 공동 개발 등 첨단 무기 체계 전반으로 파트너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K-9 바즈라를 ‘고정밀 네트워크 타격 무기’로 정의하며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방산 기술이 인도의 국가 안보 전략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동남아시아 및 중동 시장으로의 추가 수출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K-방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K-9 바즈라의 추가 수출은 양국 경제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화 전략은 인도의 산업 발전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한국 기업에는 장기적인 서비스 및 부품 공급 시장을 확보해 주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양국 정부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 및 외교 분야의 3단계 협상을 가속화하여 더욱 공고한 혈맹 수준의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기사 전윤우 기자 jeonyoonw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