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누텔라, 0원으로 전 세계에 광고했다
2026-04-10 18:35
인류의 최장 거리 우주 비행 기록을 경신한 아르테미스 2호에서 예상치 못한 스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초콜릿 잼 '누텔라'로, NASA의 공식 중계 영상에 우연히 포착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낳았다. 이 사건은 의도치 않은 간접 광고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되었다.사건은 지난 6일, 아르테미스 2호가 역사적인 기록 달성을 불과 몇 분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선 내부를 비추던 카메라 앞으로 누텔라 병이 유유히 떠다니며 선명한 상표를 노출한 것이다. 이 장면은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던 수십만 명의 시청자에게 그대로 송출되었고, 소셜미디어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사실 NASA는 정부 기관으로서 특정 제품의 상업적 홍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 우주비행사가 개인적으로 가져간 '아이폰'을 언급했다가 "특정 상표를 말해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발언을 정정했을 정도다. NASA의 공식적인 입장은 매우 단호하다.

결과적으로 누텔라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1억 원이 넘는 가치의 광고 효과를 누린 셈이 됐다. 한 영국 매체는 아르테미스 2호의 총 임무 비용을 적재량으로 나누어 계산한 결과, 500g짜리 누텔라 한 병을 우주로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억 1,200만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기사 전윤우 기자 jeonyoonw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