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변신, 이제 쇼핑은 옛말이다
2026-04-10 17:31
홍콩을 찾는 한국인 여행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미식과 쇼핑 중심의 단기 여행지였다면, 이제는 세계적인 미술관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장기간 머물며 예술적 영감을 얻는 '아트 투어'의 목적지로 부상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현지 호텔들은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그 중심에는 '로즈우드 홍콩'이 있다.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아트 컬렉션을 통해 홍콩의 새로운 예술적 정체성을 온몸으로 증명한다. 호텔 입구의 영국 조각가 토마스 하우즈아고의 작품부터 로비의 네덜란드 아티스트 프랭키의 '럭키 드래곤'까지, 모든 공간이 동시대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최적의 입지는 예술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끝에 위치해 빅토리아 하버의 상징적인 야경을 가장 완벽한 구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매년 3월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 바젤' 기간에는 투숙객만을 위한 전용 요트를 운행, 컨벤션센터까지 이동하는 과정마저 특별한 이벤트로 만든다.

로즈우드 호텔 그룹은 각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공간 디자인에 녹여내는 철학으로 유명하다. 도시마다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는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서울이다. 내년 용산에 문을 열 로즈우드 서울이 한국의 미학과 문화를 어떻게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