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남경주의 두 얼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2026-03-13 13:21
한국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려온 1세대 배우 남경주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연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40여 년간 무대 위에서 쌓아 올린 존경과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경찰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의 한 장소에서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인 관계를 강요한, 이른바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직후 112에 직접 신고했으며, 경찰은 약 1년간의 수사를 통해 관련 정황과 물증을 확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여 지난 2월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특히 그가 검찰 송치 사실을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인들과 교류를 이어왔다는 점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평소 11세 연하의 아내와 딸을 지극히 아끼는 ‘애처가’이자 ‘딸바보’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터라,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남경주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져 담당 검사의 지휘 아래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 허시후 기자 huhuhooh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