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정책, 10년 만에 '잘한다' 50% 넘었다
2026-03-06 13:24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대중의 기대 심리가 한 달 만에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우세했지만, 이제는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계속 오를 것만 같던 집값에 대한 기대가 꺾이기 시작한 것이다.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향후 1년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승을 예측한 응답은 29%에 그쳐, 하락 전망이 17%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연이은 공급 대책과 부동산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 시장의 과열된 심리를 진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인식의 괴리는 특히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2030세대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며, 동시에 전월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가장 컸다. 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는 동시에, 매달 감당해야 하는 임대료 부담이라는 현실적 공포에 직면한 청년 세대의 불안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집값 안정에 대한 정부 정책의 신뢰도는 회복되고 있지만,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기사 안민성 기자 anmin-sung@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