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까지 갈 필요 없네, 조립PC 성지로 떠오른 이곳
2026-02-10 12:50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시대, 롯데하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그 전략의 집약체인 잠실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전문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 경험의 극대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메라 매장에서 운영하는 '렌탈 서비스'다. 고가의 카메라를 구매하기 전, 소비자가 직접 빌려서 충분히 사용해 본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활용한 전략으로, 향후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매장 구성 역시 기존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취향'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이동형 TV, 마니아층이 두터운 기계식 키보드, 고사양의 조립 PC와 관련 부품 등을 한곳에 모아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조립 PC 존은 용산 전자상가에 가지 않아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투명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 매출 1000억 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건 잠실점은 롯데하이마트의 미래가 걸린 플래그십 스토어다. 신상품 구매는 물론, 수리와 중고 거래, 교체 수요까지 고객의 가전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평생 케어'를 목표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사 안민성 기자 anmin-sung@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