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비행으로 즐기는 홍콩의 화려한 설 축제
2026-02-09 14:19
최소 5일의 휴일이 확보된 2026년 설 연휴를 앞두고, 짧은 비행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으려는 여행객들의 시선이 홍콩으로 향하고 있다. 연차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3시간대 거리,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압도적인 볼거리, 그리고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홍콩은 이번 연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축제의 서막은 설 당일인 2월 17일 저녁, 침사추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가 연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힘과 성공의 기운을 전파하는 이번 퍼레이드에는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등 글로벌 브랜드의 꽃마차 행렬과 프랑스, 중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 공연팀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도시 전체를 거대한 파티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스포츠와 E-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특별한 이벤트가 연이어 기다린다. 2월 21일에는 110년 역사의 구정컵 축구 대회에서 K리그의 FC서울이 홍콩 대표팀과 맞붙는다. 연휴 직후인 2월 28일부터는 한국 E-스포츠의 심장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사상 최초로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2026년 설 연휴의 홍콩은 전통적인 춘절 축제에 글로벌 스포츠와 E-스포츠 이벤트가 결합된 전례 없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는 홍콩이 단순한 미식과 쇼핑의 도시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