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수장 만났지만, ‘25% 관세폭탄’ 뇌관은 그대로
2026-02-04 11:58
한국과 미국 외교 수장이 워싱턴에서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했지만, 양국 관계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25% 상호관세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회담 종료 후 미 국무부가 내놓은 공식 발표 자료에는 관세 철회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이번 회담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의 핵심 과제는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을 막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의 전제 조건으로 문제 삼았던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관세 계획의 철회나 최소한의 보류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비록 핵심 현안에 대한 진전은 없었지만, 양국은 기존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동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조인트 팩트시트’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루비오 장관은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국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또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사 전윤우 기자 jeonyoonw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