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세계 2위 격파하고 결승으로
2026-01-12 11:50
한국 남자 탁구의 에이스 장우진(세계 18위)이 새해 첫 국제대회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최강자들이 모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신성 린스둥을 격파하고 자신의 커리어 처음으로 해당 대회 단식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결승까지의 여정은 그야말로 '도장깨기'였다. 장우진은 32강에서 세계 9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시작으로 16강에서 19위 도가미 순스케(일본), 8강에서 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 등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강자들을 연달아 무너뜨렸다. 그리고 마침내 준결승에서 '만리장성'의 핵심인 린스둥마저 넘어섰다.

준결승 출발은 불안했다. 장우진은 1세트에서 린스둥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에 밀리며 8-11로 첫 게임을 내줬다.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 보였으나, 장우진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5세트를 내주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6세트에서 장우진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11-3이라는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극적인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기사 홍준영 기자 honghong88@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