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한 혜리·류준열, '응팔' 10주년 앨범서 목소리 합쳤다
2025-12-26 17:50
한때 공개 연인이었던 배우 혜리와 류준열이 결별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한 곡에 목소리를 담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영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OST Part 2가 바로 그 무대다. 오늘(26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이번 앨범에는 두 사람을 포함한 '쌍문동 아이들' 8명이 함께 부른 '혜화동(혹은 쌍문동)'이 수록되어, 공개 전부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록 여러 배우가 함께한 단체곡이지만, 대중에게 결별 사실을 알렸던 두 사람이 한 노래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낳고 있다.이번 10주년 OST Part 2는 드라마의 상징적인 두 곡을 재해석한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되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은 극 중 쌍문동 엄마 3인방이었던 이일화, 라미란, 김선영이 다시 뭉쳐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다. 원곡이 가진 따뜻한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어쿠스틱 나일론 기타 편곡을 더해 한층 포근하고 감성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특히 곡 후반부에는 이번 10주년 OST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떼창 파트가 포함되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이는 극 중에서 엄마들이 '전국노래자랑' 예선 참가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마신 술 때문에 결국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음악으로나마 달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음원과 함께 배우들이 직접 녹음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도 순차적으로 공개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 뮤직비디오는 26일 오후 6시, '혜화동(혹은 쌍문동)' 뮤직비디오는 오는 27일 0시에 스튜디오 마음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혜화동(혹은 쌍문동)'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선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모습에서 드라마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 "정말 보기 드물고 귀한 장면이다", "오랜만에 다시 드라마 정주행하고 싶다" 등 폭발적인 호평을 쏟아내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OST는 음원뿐만 아니라 음반 형태로도 발매되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기사 허시후 기자 huhuhooh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