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바티칸 비켜! 국립중앙박물관, '케데헌' 덕분에 세계 3위 박물관 된다?
2025-09-24 18:07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4일, 국립박물관의 굿즈 판매 실적을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위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립박물관의 굿즈 매출액은 52억 7천6백만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매출액인 21억 4천2백만 원과 비교해 약 2.5배의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케데헌’을 비롯한 K-컬처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한 기념품들이 '품절 대란'을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K-컬처 열풍 속 한국을 소재로 한 콘텐츠에 전 세계가 주목하며 국립박물관 굿즈의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급증하는 관람객 수요에 맞춰 "국립중앙박물관 650만 관람객 시대를 대비해 기념품샵 확대, 어린이박물관 신축 등 관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이번 성과가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전통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사례를 뷰티, 푸드, 엔터 산업에도 확산시켜 K-컬처 300조 시대(약 2,200억 달러)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K-컬처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케데헌’으로 시작된 K-컬처의 파급력이 국립박물관이라는 전통 문화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K-콘텐츠의 성공이 어떻게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사 오진우 기자 ohwoo65@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