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름휴가 종합선물세트 쏜다!..‘도심 속 피서지’ 선언
2025-08-06 14:43
‘2025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까지 약 1km 구간에서 열리며, 중앙로와 원도심 일대에 걸쳐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심 속에서 색다른 여름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을 강화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도심형 피서지’로서의 대전의 새로운 관광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여행주간 기간에는 대전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대표 먹거리 콘텐츠로 자리 잡은 ‘빵시투어’를 비롯해 과학도시 대전을 체험할 수 있는 ‘K-사이언스 과학관광 프로그램’, 밤 시간대 원도심을 누비는 ‘야간동행투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꿈돌이 밤밤페스타’, 테미동 일대에서 열리는 ‘테미 0시축제’, 그리고 숲길을 따라 별빛 아래를 걷는 ‘별빛 따라 걷는 숲 마실’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공연과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시민들의 문화 감성을 채워줄 프로그램으로는 ‘대전코미디 깔깔프로젝트’, 현대미술 특별전 ‘디토와 비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희문 프로젝트 공연 등이 예정돼 있어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국립대전숲체원에서는 ‘꿈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숙박과 힐링 체험을 제공하며, 한밭수목원 내 물놀이장도 여름철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여행주간에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대전시와 협력한 숙박 할인 프로그램, 코레일과 연계한 관광 패키지, 롯데백화점 이벤트홀과 연계한 프로모션 등이 운영될 예정으로, 대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최근 대전은 ‘국내 여행지로서의 대안 도시’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여행주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문화와 여행이 결합된 대전만의 색다른 여름을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지역 베이커리 정보를 담은 ‘빵산책 in 대전’ 책자도 함께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시민 추천과 전문가 검증을 통해 선정된 총 105곳의 빵집 정보가 수록돼 있다. 각 매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대표 메뉴, 시그니처 빵, 운영시간 등 실용적인 정보가 담겨 있으며, 책자에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빵 산책 코스’도 함께 실려 있어 빵지순례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특별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자는 ‘0시 축제’ 기간 동안 대전 여행 콘텐츠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여행주간과 0시 축제를 통해 여름철 도심 속 여행지로서의 대전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를 통한 지역 활력 회복과 관광객 유치, 그리고 시민들의 여름철 피서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이번 기획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