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시원한 힐링..인제 여름축제, 평일에도 인기 폭발
2025-08-04 13:55
특히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 이후 두 번째 주말이었던 8월 2일과 3일에는 이틀 동안 1만3천 명이 방문했으며, 그보다 앞선 평일 동안에도 약 1만8천 명이 다녀가며 전체 방문객의 절반 가까이가 평일 관람객이었다.
축제는 인제 빙어호 일원에서 진행되며, 요트·패밀리보트·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이 마련돼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약 1천300평 규모의 초대형 워터파크가 조성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 워터파크는 인제의 깨끗한 수자원과 어우러져 시원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수상 레저뿐 아니라 플라이보드 공연, 열기구 체험, 유로 번지 등의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열기구 체험은 해가 지는 시간대에도 운영돼 호수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지며 여름밤 낭만을 선사하는 야간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축제는 매일 밤 10시까지 이어지며, 직장인의 퇴근 시간 이후에도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인제군은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방문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 스프링클러와 그늘막을 추가 설치해 무더위에 대비하고 있으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응급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또한 현장에는 푸드트럭과 먹거리 판매대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으며, 이들 판매처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기를 도입해 환경 보호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2025 여름愛 인제愛 빠지다’는 오는 8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축제 종료일까지 안전한 운영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인제에서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 안지원 기자 ahnjjiiwon@lifeandtoday.com